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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브릿지 논란 ‘재점화’

관리자 기자  2010.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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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브릿지 논란 ‘재점화’
보철학회장 홈피에 문제지적
건설적 찬·반 학술논쟁 제안


‘휴먼브릿지’에 대한 논란이 개원가에서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 이재봉 대한치과보철학회(이하 보철학회) 회장이 학회 홈페이지(www. kap.or.kr) 내 회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술식의 유효성을 놓고 찬·반 양측의 격렬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재봉 회장은 이 글을 통해 ▲치아 미삭제가 만능이 아니며 ▲(휴먼브릿지가) tensile strength, shear strength에 약할 뿐 아니라 Overhanging margins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secondary caries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Undercut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건전치나 가능한 것으로 치주질환에 이환되면 저절로 탈락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보철학회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회장의 언급이 지난 2008년 학회 측에서 공문을 통해 밝힌 공식입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철학회는 지난 2008년 5월 이 시술에 대한 치협의 학술적 인증 여부 확인 요청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치과대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고정성 보철학 교과서들에 통상적인 고정성 보철 치료법으로 소개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대한치과보철학회지나 JPD 등 권위 있는 학회지에 그 예후에 대한 믿을만한 임상 데이터가 축척되거나 발표된 적이 없으므로 공적인 단체에서 이를 홍보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을 회신한 바 있다.


보철학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시술이 극히 일부 증례에만 적용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 브릿지에 비해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봉 회장은 최근 내용을 추가해 다시 올린 글 말미에 “(휴먼브릿지에) 동조하는 분은 반론을 게시판에 올려 토론에 토론을 거듭,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건설적 학술 논쟁을 제안,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 회장의 휴먼브릿지 관련 언급에 대해 지난 2월부터 휴먼브릿지의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디파트너(주) 측은 이 글이 홈페이지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 내용이 아니라, 정회원만이 로그인 해 열람할 수 있는 글인 만큼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은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메디파트너의 한 관계자는 “휴먼브릿지의 유효성 및 효과에 대해서는 직접 시술하는 치과의사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