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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반적인 치과검사
심한 치아우식증, 치주농양, 불량 보존물 및 보철물 등의 유무를 파악하고, 치태 및 치석 침착과 함께 치주질환의 유무 및 정도를 평가한다. 구취의 발생에 매우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되는 부위는 혀이므로 먼저 설태의 침착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설태 침착이 가장 일어나기 쉬운 후방 1/3 부분을 자세히 검사해야 한다. 혀의 표면을 잘 관찰하여 혀가 건조해 보이는 지의 여부도 잘 살펴보아야 하며 문진을 통하여 이와 관련된 환자의 자각증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타액 분비율 검사
타액의 감소는 항균 및 점막보호 기능을 감소시키며, 구취를 발생시키는 세균들을 증식시킬 뿐만 아니라 악취를 유발시키는 휘발성 황화합물의 용해를 양적으로 감소시키고, 구강점막을 보호하는 타액막이 정상인들보다 얇게 형성되므로 휘발성 황화합물들의 공기 중으로의 휘발을 용이하게 한다. 따라서 구취환자의 진단시에는 타액분비가 정상적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극성 타액을 채취 시에는 초기의 타액은 폐기하고 자극후 1~2분 후의 타액을 채취하도록 한다. 타액의 양의 계산은 눈금이 있는 실린더를 사용하여 부피를 측정하거나 타액의 거품으로 인해 눈금을 읽기 어려울 때는 타액의 비중이 약 1인 만큼 미리 무게가 측정된 타액 수집 용기에 채집된 타액의 무게를 측정하여도 편리하다. 타액분비율의 측정은 비자극성 타액의 양과 자극성 타액의 양을 각각 측정하여 비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상인의 비자극성 타액 분비량은 1분당 약 0.25~0.35 ml 정도가 된다.
4. 구취의 측정
(1) 자가측정법
치과의사나 타인의 도움없이 자기 스스로 자신의 구취의 존재 유무를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다.
① Palm embrassing test : 구강내 공기를 양손에 모은 후 냄새를 맡는 방법.
② Wrist-lick test : 자신의 손목을 혀로 핥은 후 냄새를 맡는 방법.
③ Dental flossing test : 치아 사이를 치실로 세정한 후 치실의 냄새를 맡는 방법.
④ Spoon test : 스푼으로 혀의 배면 안쪽 부위를 긁어 냄새를 맡는 방법.
(2) 이동성 황화합물 측정기
구취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휘발성 황화합물의 양을 측정하는 기기로서 관능검사법에 비해 재현성이 우수하다. 사용시 장점으로는 기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 준비시간이 짧고, 환자로부터 측정 시간이 짧으며, 구강내 황화합물의 농도를 ppb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어규식 교수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안면통증·구강내과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