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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규식 교수의 지상강좌] 구취의 진단과 치료 (14면)

관리자 기자  2010.07.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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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규식 교수의 지상강좌] 구취의 진단과 치료


Ⅳ. 구취의 예방 및 치료

 

구취는 구강내 원인 뿐만 아니라 구강외 원인에 의해서도 유발되므로 치료 시에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구취를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 구취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구강외 원인이 분명한 경우에는 원인을 해결해야 하며, 필요시에는 내과 전문의나 이비인후과 전문의 또는 정신과 전문의들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구강내 원인일 경우 구취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구강내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치과의사에 의해 우선적으로 치료하도록 한다.

 

1. 치과질환의 치료

 

치아우식증, 치은 및 치주질환, 구강연조직 감염, 구강암, 구강캔디다증 및 혀질환 등은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불량 보존물이나 보철물은 재치료 되어야 하며, 의치를 장착한 환자는 의치를 잘 소독하여야 한다.
 
2. 치태와 치석 제거

 

치태와 치석은 구취의 주된 원인 물질이므로 올바른 칫솔질 및 치실 사용으로 철저히 제거되어야한다. 정기적으로 치과진료실에서 스케일링을 받아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으로도 제거되지 못한 치태나 치석을 철저히 제거하여 구강내를 청결히 해야 한다.
 
3. 혀의 청결, 설태 제거

 

특별한 구강외 원인이 존재하지 않고 치주질환을 포함한 구강내 원인이 뚜렷하지 않는데도 구취를 야기하는 경우에는 설태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라그는 치아에만 부착되는 것이 아니라 혀에도 잘 부착된다. 혀의 배면에는 유두가 잘 발달되어 있어 프라그가 잘 부착될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혀의 후방 1/3 부위는 유곽유두가 돌출되는 등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타액의 세정 작용도 잘 되지 않는다. 또한 콧물의 역류나 편도선의 분비물 등이 쉽게 저류되어 세균이 기생하기에 적합한 부위이므로 이 부위의 설태 제거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설태 제거는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부드럽게 시행되어야 한다. 만일 과도한 자극으로 조직에 손상을 주어 출혈이 되어 염증이 생기면 구취 발생의 이차적인 원인이 제공될 수 있다.


4. 항구취제의 사용

 

항구취제는 양치액, 분무, 정제, 저작 껌 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구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구강내에서 구취를 발생시키는 세균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시키거나, 구취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균의 영양물질의 공급을 감소시켜야 하며, 또한 구취 유발 물질 자체의 생산과 휘발을 차단 또는 억제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칫솔질, 혀닦기, 치실 사용 등의 기계적 방법으로 구취가 제거되지 않을 경우에는 항구취제를 사용하여 구취를 효과적으로 제거시켜야 한다.

현재 다양한 항구취 제제가 생산되고 있으나 이들의 대부분은 항세균 제제로서 구취 생성 세균 뿐만 아니라 정상 구강상주균에도 작용하므로 장기간 사용 시는 구강캔디다증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양치액의 용매로서 알콜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구강내 점막의 자극 및 구강건조증을 야기한다. 또한 강력한 향취로 일시적으로 냄새를 가려주는 가면효과만을 지닌 제제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상적인 항구취 제제는 구강내 모든 세균에 작용하는 항세균 제제가 아닌 구취 유발 세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야 하며, 조직에 자극성이 있으며 탈수효과를 지닌 알콜과 같은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일시적인 가면효과(masking effect)만이 아니라 장기간 사용해도 구강조직에 무해해야 하며 최소 3시간 이상의 효과가 유지되어야 한다. 치과임상에서는 Zinc Chloride, Zinc Citrate / Triclosan, Chlorine Dioxide(ClO2), Cetylpyridinium Chloride(CPC), Two-phase oil : water mouthrinxe(TPM), Chlorhexidine, Phenolic flavor oil 및 단순한 가면효과로써 Oil of peppermint나 Oil of wintergreen 등이 양치액으로 사용되고 있다.

 

 5. 구강건조증의 예방 및 관리

(1) 구강건조증의 예방

타액의 양을 감소시키는 약제의 복용금지 또는 대체약제의 복용.
알콜은 구강점막을 자극, 건조시키므로 알콜이 함유된 음료나 가글제의 사용을 자제한다.
수면 시에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높여준다.
 
(2) 타액 분비 촉진

타액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무설탕 껌, 캔디 및 정제에 xylitol, lactoperoxidase나 glucose oxidase가 함유되어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무설탕 껌을 저작시는 악구강 근육이나 악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회에 약 5~10분간만 저작한다.

다음 제품들은 타액분비를 촉진시킨다.
Biotene Dry Mouth Gum(Laclede, Rancho Dominguez, Calif.)
XyliFresh(Leaf, Espoo, Finland)
Salix Lozenges(Scandinavian Naturals, Perkasie, Pa.)
 
(3) 타액 대용물질/구강 윤활제/인공타액

타액 대용물질들은 타액의 기능을 대신하게 하기 위하여 carboxymethyl cellulose 또는 hydroxymethyl cellulose, electrolyte 및 맛을 내는 물질을 포함하여 조제되며, 용액, spray 또는 gel의 형태로 조제된다. 제제의 선택은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본인에 맞는 제제를 선택한다. 인공타액의 효능은 장시간 지속되지 못하고 일시적이므로 구강내 건조감이 느껴지면 수시로 구강내 점막이 적셔지도록 구강내에 소량(2~3 ml)을 머금고 모든 구강내 점막이 적셔지도록 한다. 취침 전이나 대화하기 전에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구강건조증 환자는 다량의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다음 제품들은 구강건조증에 유용한 제품들로써 구강 내에 수분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