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원 임기내 완공 역점”
“죽전치과병원 개원가 피해 없도록 최선”
김기석 신임 단국치대병원장
인터뷰
김기석 구강내과 교수가 지난 7월 1일부로 단국치대병원 13대 병원장에 임명됐다. 단국치대 교수로 재직한지 21년 만이다.
“새로운 치대·치과병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김기석 단국치대 병원장은 2년간 병원장 임기 중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역점사업으로 신축 예정인 단국치대 병원의 완공을 손꼽았다.
단국치대병원은 1980년대 건립 당시만 해도 다른 치대 병원 관계자가 견학을 와 부러워 할 정도로 최첨단 시설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30여년이 지난 2010년 현재 보수공사 등을 통해 재정비를 하고는 있지만 노후화됐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인사는 없다.
단국대학교는 이에 따라 제3과학관 인근에 치대와 병원 건물을 신축키로 결정했으나, 올해 약학대학 인가를 받자 착공시기를 약간 뒤로 미룬 상태다.
김 병원장은 단국대 사정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임기 내에는 새로운 치대 병원 건물이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임기 내 병원이 완공된다면 대한민국 치과병원 빅3급 시스템을 구축해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하고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최첨단 병원 육성에 앞장서겠습니다.”
김 병원장은 최근 용인지역 개원의들과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단국대 죽전캠퍼스 내 죽전치과병원 설립 문제와 관련 “마음이 아프다”는 말로 심경을 토로했다.
김 병원장은 현재 죽전 치과병원 문제 때문에 많은 교수들이 괴로움 속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자들이 많은 용인 지역 개원가에 가능한 도움을 줄 것이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말을 아꼈다.
2012년 6월 30일까지 2년 임기인 김 병원장은 ▲친절한 환자중심 병원 ▲의료진과 진료과를 철저히 지원하는 진료중심 병원 ▲웃으며 즐겁게 일하는 직장중심의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병원 운영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지난 1978년 서울치대를 졸업, 1989년 단국치대 교수로 부임해와 21년간 재직 중이며, 구강내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후진양성과 학술활동에 전념해 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