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상 처치·마우스가드 강연 ‘주목’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제8차 종합학술대회 ‘성료’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정 훈)가 지난 3일 제8차 종합학술대회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스포츠 외상과 임상응용-차별화로 치과 경쟁력 높이기’란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마우스가드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스포츠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구강 및 두경부 외상의 응급처치와 치료 방법들에 대한 임상정보들도 공유해 호응을 받았다.
이날 학술대회는 스포츠 외상과 처치에 대한 부분과 스포츠 외상과 마우스가드에 대한 부분으로 나눠 강연이 펼쳐졌다.
먼저 ‘스포츠 외상과 처치’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는 이중의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머리, 목 외상의 응급의학적 소견’을 비롯해 안강민 서울아산병원 구강외과 교수의 ‘악안면 영역에서의 스포츠 외상-구강내·외 연조직 및 탈구, 아탈구, 함입 응급처치’, 김진우 강릉원주대 치과보존과 교수의 ‘악안면 영역에서의 스포츠 외상-치관 파절의 양상에 따른 체계적 선택처치 및 예후’, 최용훈 분당서울대병원 치과보존과 교수의 ‘악안면 영역에서의 스포츠 외상- 의도적 발치 후 근관처리 및 재매식을 통한 치료’ 등의 강연이 이어져 많은 주목을 끌었다.
또 ‘스포츠 외상과 마우스가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의 ‘태권도 구강보호대를 위한 제안’을 포함해 이우식 원장(우정치과의원)의 ‘마우스가드 쉽게 제작할 수 있다’를 중심으로 한 강의와 정 훈 스포츠치의학회 회장의 ‘마우스가드와 턱관절장애 시 사용하는 스플린트에 관한 의료분쟁’에 관한 강연들이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특히 안용규 교수는 강연에서 “태권도 수련생이나 부상위험이 있는 운동선수들에게 있어서 구강보호용구는 반드시 치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최적의 개별화된 용구로 제작돼야 한다”며 “치아가 빠짐없이 잘 물리도록 적합하게 제작된 용구는 입안의 이물감을 없애주며, 호흡에도 지장을 주지 않으므로 개인의 운동발현에 큰 도움이 되며 아울러 부상방지를 돕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훈 스포츠치의학회 회장은 “스포츠치의학회에서 중점적으로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있는 마우스가드는 태권도를 비롯, 권투, K1 등의 스포츠에서 치아와 주위조직, 턱관절, 악안면 외상의 방지에 효과가 있으며,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치의학회는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학회 발전을 위한 각종 연수회와 학술대회 개최, 스포츠치의학에 대한 서적 출판, 국민홍보, 국제교류 등의 사업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에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각종 학회 현안들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가운데 이달 1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일본스포츠치의학회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포함해 유럽 각국과의 교류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