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과잉배출 올해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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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전국 치대, 치전원 학장, 원장 연석회의 개최
새로운 연구 결과도 마련… 치의감축 선제적 대응
치협은 복지부가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치과의사인력 감축이 절실하다고 보고 치대 입학정원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월이나 10월 11개 치대, 치전원 학장이나 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개최를 추진, 치과계 내부에서의 ‘치의 인력 과잉’이라는 공감대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치과의사 수 적정수급 연구를 외부 연구로 발주, 치과의사 인력 과잉의 심각성을 알리는 확충된 증거자료로 활용 예정이다.
특히 치협은 치과의사가 과잉이라는 여러 연구 결과도 취합, 감축이 필요하다는 대정부 건의를 통해 최근 일부 지방자치 단체에서 선거 공약으로 나온 치대 신증설 추진 문제의 과오를 지적하는 것은 물론 향후 감축할 수 있는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세영 부회장은 “기본적으로 정부 입장은 의사인력이 부족하다이고 최근 당선된 일부 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이 치대 신설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면서 “치과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치과의사 입학정원을 시급하게 감축할 시기가 왔으며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섭 치무 이사는 “일본의 경우 사립치대 70%가 입학 정원이 미달 될 정도로 인기가 없다. 이는 치과의사들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이에 따라 사회적 지위도 크게 떨어진 결과”라며 “치과계를 포함한 각 대학 교육 관계자들도 치과의사가 과잉이면 과잉진료가 발생하는 등 국민 피해는 물론 교육한 제자들이 어려워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치대 신증설 거론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