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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핸드피스 VS 광주 덴탈스파이더즈 ‘첫 대결’

관리자 기자  2010.07.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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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핸드피스 VS  광주 덴탈스파이더즈 ‘첫 대결’
치의 야구단 ‘호남 더비’ 화합 작렬


치과의사 야구단이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치며 화합과 우정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지난 4일 군산야구장에서는 전주 핸드피스 야구단(단장 주훈)과 광주 덴탈스파이더즈 야구단(단장 박정렬)이 뜻 깊은 첫 대결을 가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30℃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구단 선수 가족들과 치과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띠면서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날 처녀 출전한 스파이더즈의 나한균 학생(조선치대 3학년)이 호투를 이어가자 핸드피스 역시 권기탁 원장(푸른치과의원)이 안정된 제구력과 수비진의 도움으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양 팀은 동호인답지 않게 실책을 거의 하지 않는 수준 높은 경기를 이어 갔는데, 홍승현 전공의(전북치대 보존과)와 김기현 원장(수치과의원)은 유격수로서의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박수병 원장(수앤미치과의원)은 2루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 관중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경기 중반까지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핸드피스가 리드해 나갔지만, 스파이더즈의 이금호 원장(이금호치과의원)이 핸드피스의 에이스 오계원 원장(스마일오치과의원)의 커브를 통타, 야구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대형홈런을 날리면서 만만치 않은 추격전을 펼쳤다.
이처럼 치열한 경기는 막판 이기운 원장(앤조이치과의원)의 주자일소 2루타에 힘입어 핸드피스의 7-3승리로 끝났다.


특히 이기운 원장은 3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면서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스파이더즈는 박정렬 단장(79학번)까지 투수로 나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핸드피스의 권기탁 총무는 “첫 경기지만 스파이더즈가 상당한 실력을 보여줘 솔직히 놀랐다. 형님구단으로서 체면치레를 해 다행”이라고 했으며 스파이더즈의 정성국 총무(정성국치과의원)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앞으로 노력해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 후 두 팀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지역을 넘은 동료 치과의사로서의 친분을 나눴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광주에서 다시 ‘리벤지 매치’를 갖기로 약속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