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사회만들기운동본부 사단법인화 추진
중앙위원들 긍정적…20일 고문단 의견 듣기로
건강한사회만들기 운동본부(본부장 김경선·이하 운동본부)의 사단법인화가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운동본부가 법인화에 필요한 활동실적을 축적하고 관련 정부기관에서도 조직의 공식화를 제안해 옴에 따라 중앙위원회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 8일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운동본부 중앙위원회에서는 하하페스티벌 개최 및 고문추가위촉,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 등을 다루며, 출범 3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운동본부의 사단법인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경선 본부장은 “지난달 안산에서 진행된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봉사활동 등 그동안 운동본부가 진행해온 사업들에 대해 관련 정부기관들이 좋은 평가를 내놓으며 단체를 더욱 공식화해 볼 것을 제안해 오고 있다”며 “운동본부가 사단법인화 되면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을 받기가 더 수월해 지는 등 사업을 더욱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의협과 한의협, 간협, 조무사협 등 각 의료단체를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중앙위원들은 운동본부의 사단법인화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히고,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는 고문 및 자문단 회의에서 이에 대한 고문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고문단 회의에서는 그동안 운동본부의 자원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던 인하대병원 의료봉사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운동본부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인 이본수 인하대학교 총장을 새로운 고문으로 추가 위촉키로 했다.
또한 운동본부는 올해도 다문화 가정 및 이주노동자를 위한 ‘하하 페스티벌’을 지속사업으로 이어가기로 결정하고 오는 10월 10일 의정부 시청 앞에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하하 페스티벌은 1000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열어 법무부 등 정부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운동본부는 홈페이지(www.건강한사회만들기.org) 활성화를 위해 각 참여단체들이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분야별 의학지식을 게재하고 이를 점검할 수 있는 퀴즈이벤트를 열어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운동본부 간사를 맡고 있는 정애리 치협 문화복지이사는 “이제는 운동본부가 법적인 실체를 갖고 더욱 체계화된 활동을 전개해야 할 시점”이라며 “법무부 등 정부의 지원과 관심도 받고 있는 만큼 사단법인을 만들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