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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전원 실패 “교과부·의·치학계 모두 책임”

관리자 기자  2010.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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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전원 실패   “교과부·의·치학계 모두 책임”


의학연구자 교육 등한 단일화에만 매달려

지난 2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의· 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 발표와 관련 국회입법 조사처는 의·치전원 제도는 사실상 실패한 제도이며 교과부와 의·치학계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환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과학팀 입법조사관은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정책전환과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교과부는 의·치의학 전문 대학원제도가 의료인을 양성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의학 연구자 교육도 병행하는 것임에도 불구, 의·치전원제 도입과 단일화에만 매달려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이 실패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의치전원 실패에는 의학계의 책임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학계도 의·치전원 단일화 안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뒤늦게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의대 복귀론’을 제기, 의학교육에 대해 스스로의 전문적 입장을 가지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평가 했다.


특히 의·치전원 제도 정착 실패는 법학전문대학원, 약대 6년제 등에 일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교과부가 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한 명료한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교과부가 의과학자 양성 등 학문연구 교육제도와 전문 직업인 양성제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