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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교 교수의 지상강좌] 치아를 살릴것인가? 발치할 것인가?(3) (16면)

관리자 기자  2010.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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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대구치 치근단 미세현미경 수술을 계획할 때 반드시 하악관과의 근접도를 확인해야 하며 술중 retraction 시 주의하여야 하는데 피질골에 구(groove)를 형성하여 견인기를 고정하면 하치조신경 손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본 증례는 재근관치료로도 치유가 되지 않아 치근단 미세현미경수술을 통해 isthmus를 처치하였고 이로서 자연치를 보존할 기회를 한 번 더 가질 수 있었다.

증례 III : 22세 여자환자로 10여 년 전 외상으로 인해 치과의원에서 근관치료를 받은 바 있다. 2년 전부터 잇몸이 붓고 치아가 변색되어 치과의원에서 관련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지속되어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본 증례에서와 같이 이전의 외과적 근관치료가 실패한 원인이 역충전 재료의 탈락 등의 명백한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이라면 한번 더 외과적 근관치료를 시도 해 볼 수 있겠다. 이전에는 역충전 재료로 아말감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crack유발뿐 아니라 치은변색을 일으킬 수 있고, 제거하더라도 완전히 변색이 없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증례 IV : 20세 여자환자로 5년 전 치과의원에서 치외치로 인한 치근단병소로 진단받아 근관치료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 잇몸이 붓고 통증이 생겨 다시 치과의원으로 내원하였고 이에 발치를 권유받았으나 치아를 살리기를 원하여 직접 본원으로 내원하였다. 이전 외과적 근관치료 시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치근을 절제 했었더라면 치유가 가능했을 증례이다.


증례 V : 17세 남자환자로 2년 전부터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와 치과의원에서 근관치료를 받은 바 있다. 치료 중 근관을 통해 농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방사선사진상 치근단 병소가 매우 커 치료가 힘들다고 판단되어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근관을 통해 농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경우는 진료실에서 충분히 배농을 유도한 다음 치수강을 가봉하여야 한다. 배농을 위해 치수강을 개방하게 되면 구강내 감염원인 세균과의 교통(communication)을 유도하여 치유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병소가 큰 경우 완전히 골로 치유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방사선사진으로 치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6개월에서 1년가량 소요되며 1년 후에도 완전히 치유되지 않는 경우 정기적으로 소환검사하여 완전치유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증례 VI : 52세 남자 환자로 상악좌측 측절치 구개부위에서 고름이 나온다는 것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20여 년 전 치과의원에서 상악우측 제1소구치, 견치, 좌측 측절치, 제1소구치를 지대치로 한 고정성 보철수복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환자는 비용의 문제로 보철물제거를 원하지 않아서 치근단 미세현미경수술 계획하였다.


외과적 수술이 명백히 필요한 경우라도 비외과적 재근관치료의 선행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근관계 내부의 미생물 수를 감소시키게 되어 장기적으로 좋은 예후를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비외과적 근관치료를 위해 고정성 가공의치를 제거하게 되면 재치료의 비용이 커서 환자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초래하게 된다. 본 증례에서는 환자와의 치료계획 상담 후에 외과적 수술을 결정하였다.
본 증례는 관통병소로 흡수성 막과 인공 뼈를 사용하였다. 수술 중에 특히 봉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막의 노출을 방지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17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