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복지장관 4명 압축
진수희 의원·박재완 전 수석 유력
심재철 의원·정형근 이사장도 물망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7·28 보궐선거 이전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가운데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에 진수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 기획수석, 심재철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회 및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 따르면 치협 등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쏠려있는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진수희, 심재철 의원,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중 장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유력 인사는 진 의원과 박 전 수석이다.
진 의원은 1955년생 대전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2004년 17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 한나라당 제6정책조정위원장과 원내 대변인을 거쳐, 17대 대선 한나라당 경선캠프 대변인을 지냈으며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간사로도 활약하였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구 갑 지역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박 전 수석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성균관대 기획 조정처 처장, 경실련 정책위 의장을 역임했다. 17대 국회 당시 비례대표로 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의원을 지낸 바 있어 보건복지분야 정책에 정통하다. 청와대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을 진두지휘, 이명박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청와대 실세’로 통했다.
심 의원은 58년생 광주출신으로 광주일고, 서울대 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MBC기자 16,17대 의원을 지낸 3선의원이다. 약 8년에 걸쳐 국회 보건복지위원을 역임, 보건복지분야 전문성이 강점이다.
비교적 야당의원으로부터 거부감이 없는 의원으로 평가되고 있어 장관 인사 청문회를 넘는데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장점이 있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 검사출신으로 안전기획부 1차장을 역임, 굵직한 대공 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6년 부산에서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3선 의원 출신이다. 그러나 정 이사장은 과거 안전기획부 제1차장을 지낸 이력 등으로 민주당 등 야당 의원으로부터 비판대상이어서 장관인사 청문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 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