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필수 예방접종 추진
곽정숙 의원 발의
A형 간염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또 추진된다.
곽정숙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민주노동당 의원은 최근 A형 간염을 국가가 시행하는 정기예방접종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전염병 예방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2004년부터 최근까지 A형 간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후진국 형’ 질병으로 불리던 A형 간염이 최근 몇년간 급증한 이유는 80년대 이후 개인위생이 좋아지면서 A형간염 항체 보율 비율이 현저하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아 예방접종이 A형 간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곽정숙 의원은 “A형 간염은 영ㆍ유아시기에 걸리면 가볍게 지나가지만, 성인에서 발생할 경우 장기간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며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A형 간염에 대한 자연 면역 형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항체 보유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A형 간염을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A형 간염 필수 예방접종 법안은 지난 2008년 국회에 발의된 바 있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보류 된 바 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