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2시간…섬주민에 건강 손길
치협·공단·경희의료원 여수 안도서 의료봉사
치협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이 경희대의료원 봉사팀과 함께 지난 17일 의료 낙후지역인 전남 여수시 안도에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도는 여수에서 배로 약 2시간이 넘게 걸리는데다 배편이 하루에 두번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이번 봉사에는 이동치과버스를 이용한 치과진료를 비롯해 내과, 가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등의 의료기기가 탑재된 최첨단 진료버스 3대가 동원됐다.
이번 봉사에는 경희대 치과병원 소속 레지던트 2명과 치과위생사 2명이 지역주민들과 학생 등 50명을 치료하는 것을 비롯해 경희대 의료원 봉사팀이 참여해 지역주민들을 진료했다.
손민호 이장은 “이곳까지 오기도 힘들었을텐데 피곤함도 잊고 마을 주민들을 위한 무료봉사활동을 애써준 의료진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했다.
이번 봉사 참가자는 “섬까지 오는데 서울에서 꼬박 이틀이 걸렸지만 병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어르신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그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사회가 되는 밑바탕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