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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나기전 꼭 체크하세요!

관리자 기자  2010.07.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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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나기전 꼭 체크하세요!
절도·비 피해 주의…치과장비 전원 등 점검

이제 곧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마음이 들떠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치과원장까지 긴장감이 풀어져 있다가는 혹시 모를 낭패를 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점검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강도사건 빈발… 가상대비 훈련도 해보자

 

휴가철을 앞두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휴가비 마련을 위해 치과병·의원을 노리는 강도사건 발생이다.
예전의 경우 휴가철이나 명절을 앞두고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강도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특히 많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사전에 직원들과 강도사건 발생시 어떻게 대처할 지 시나리오를 가상해 예방훈련을 해보고 보안업체나 신고시스템을 체크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아침 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 등 직원이나 원장이 혼자 있을 때를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더 요망된다.
이와 함께 휴가를 기다리는 직원들의 들뜬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것도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장비관리나 홍수피해도 대비해야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비 피해에 대비해 건물전체를 점검해 보고 주요장비관리에도 다른 철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이라 습기가 많이 발생해 누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시기여서 전기배선도 한번쯤 점검하는게 필요하다.
치과병·의원의 70~80%가 석션모터를 사용하고 있어 물에 의한 누전이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점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건축된 지 15년 이상이 넘은 노화된 건물과 함께 지하층이나 1층 등 저지대에 있거나 매년 홍수 때마다 비 피해를 겪는 지역에서는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서울 중구의 한 원장은 “요즘 금값이 너무 많이 올랐는데 치과나 치과기공소를 노리는 강도를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여름철이라 병원 관리에 있어 습기조절이 중요한만큼 직원들과 건물관리인에게 다른 때보다 더 신경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비관리교육업체인 김영복 도이 MSO 홀딩스사 사장은 “휴가로 3~4일정도 병원을 비울 때는 콤퓨레셔 전원을 끄고 탱크의 공기를 뺀 상태에서 볼 벨브를 잠가놓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석션모터도 기계적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휴가를 가기전에 오염물질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아야 한다.
상당수의 스탭들이 유니트 체어를 세워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실린더에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세워놓지 말고 리셋(초기)상태를 유지해 놓아야 한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싱크대 밑 배관이나 세면대 파이프가 연결된 부분은 수압에 의해 역류하거나 냄새가 하구관을 통해 넘어오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에 테이핑을 해놓거나 랩으로 싸놓으라고 조언했다.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놔야 하는 병원 내부공기에도 신경을 써서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고 감기나 냉방병에 걸리지 않도록 적절한 복장을 입어 주는 등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휴가를 떠나기 전에 난 케이스 환자의 투약이나 처방 관계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고 최근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종합병원이나 지역병원을 알려주는 등의 환자 사후관리도 꼼꼼하게 신경써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휴가를 마치고 출근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병원 환기를 시킨 다음 석션모터와 콤퓨레셔, 멸균기 등을 작동시켜 정상 가동이 되는지를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