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에 무료 틀니 ‘행복’
구라봉사회 하계 진료봉사
창립 41주년을 맞은 한국구라봉사회(회장 유동수)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충북 청원군 오송읍에 있는 에버그린 사회복지센터에서 한센인들을 위한 하계진료를 전개했다<사진>.
유 회장을 비롯한 회원 40여명과 학생 10명이 동참한 이번 진료를 통해 구라봉사회는 67쌍의 틀니를 제작해 장착해 주었으며, 기존틀니 10쌍을 수리해 주는 등 한센인들에게 행복을 선물했다.
이번 봉사에는 그동안 구라봉사회 진료봉사에 동참해오고 있는 고형진 소장을 비롯한 치과기공사 외에도 김종환 회장 등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임원 4명, 충북치과기공사회 회원 6명이 동참해 틀니제작을 도왔다.
구라봉사회의 진료봉사 소식을 듣고 경북,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한센인들이 치료를 받기위해 올라와 치료기간동안 복지센터에 머물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라봉사회는 하계봉사를 마친 뒤에도 지난달 31일에 이어 오는 8일 1, 2차에 걸쳐 사후진료를 진행하는 등 진료에 완벽을 기했다.
이번 봉사에 동참한 김재호 총무이사는 “에버그린 사회복지센터는 한빛복지협회에서 설립한 곳으로 진료환경이 다른 봉사장소에 비해 너무 좋았다”며 “소록도병원 이외에 이곳을 거점삼아 앞으로도 계속 진료를 해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고 있는 봉사”라며 “몸은 비록 고달프지만 진료를 마치고 나면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뿌듯해 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