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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진료 “다시 첫 마음으로”

관리자 기자  2010.08.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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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진료 “다시 첫 마음으로”
푸르메나눔치과 창립 3주년 기념식


지난 2007년 개원한 푸르메나눔치과가 창립 3주년을 맞아 ‘다시 첫 마음으로’ 시작할 것을 다짐했다.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나눔치과는 지난달 28일 종로구 신교동 소재 재단 2층 강당에서 3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수구 협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춘진 민주당 의원, 백승호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장, 양동교 복지부 구강생활과 과장과 푸르메나눔치과에서 진료 혜택을 받고 있는 시설 대표 및 환자,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해 창립 세 돌을 축하했다<사진>


이날 사업경과 보고에 따르면 푸르메나눔치과는 지난 2007년 7월 18일 개원한 이래 현재까지 1일 평균 22건의 진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총 진료건수는 1만4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복치료 환자를 제외한 실 이용자 수는 2350여명으로 50% 감면 혜택을 받는 수급권자가 47%, 비수급권자(1-3급 30% 감면, 4-6급 20% 감면)가 53%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51~70세가 46%, 31세~50세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72%, 이어 경기 19%, 인천 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충청, 전라도는 물론 멀리 제주에서까지 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상근치과의사 1명과 치과위생사 3명, 치과의사 자원봉사자 7명이 진료를 하고 있다.
이수구 협회장은 “민간병원에서 장애인치과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3년간 1만명이 넘게 진료를 받았다니 자랑스럽고 축하할 일이다”면서 “스마일복지재단의 저소득장애인 진료비 지원사업을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치협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에서 훌륭한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을 위해 많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진료혜택을 받고 있는 오옥자 라파엘의집 원장과 최선진 씨 등은 “중증장애인 진료도 마다하지 않고, 장애인이라는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진료를 해줘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치과가 보다 많은 곳에 생겼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푸르메재단 김성수 이사장은 “사람이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좋은 나라다. (진료 받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장애우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게 하면 안된다”면서 “조금씩 하다보니 어느덧 3년이 됐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치과진료에 필요한 장비를 후원해 준 바텍코리아 박해진 대표와 스카이덴탈 안병일 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정연 부사장 및 100인 후원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병천 씨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치과의료자원봉사자로 꾸준한 활동해 오고 있는 석도준, 이신영 원장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명예치과원장으로 임명됐다.
아울러 이수구 협회장이 푸르메나눔치과 운영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금일봉을 전달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