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금연운동 활성화 정책 촉구
치협 등 6개 보건의료단체 공동기자회견
치협을 비롯한 6개 보건의료단체가 정부에 획기적인 금연운동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치협과 의협, 한의협, 병협, 간협, 약사회 등 6개 보건의료단체는 지난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금연운동 활성화 정책 추진 촉구’를 주제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강력한 담배가격 인상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단체는 현재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이 2조원을 뛰어넘고 총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획기적인 금연정책을 위해 담뱃값을 두 배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주요국 중 담뱃값이 가장 낮으며, 이는 노르웨이의 21.6%의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담뱃값 인상 정책은 청소년 흡연율의 증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보건의료단체는 정부가 금연구역 대폭 강화, 담배 광고 금지, 담배 포장 박스에 흡연경고 그림 삽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담배는 확실하게 밝혀진 발암물질의 하나로 최근 구강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도 흡연율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 증가는 전체 국민건강을 위해 대단히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담뱃값 인상을 통해 흡연율을 낮추고 금연정책을 위한 재원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