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전원서 치대로~”
경희대 임시교수회의서 결정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대학원장 박준봉)이 치과대학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희대 치전원은 지난 9일 임시교수회의를 열고 치과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양 학제를 표결에 붙인 결과 치과대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교수들의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치과대학 복귀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날 표결에는 40명의 교수가 참석했으며, 의장을 맡은 박준봉 대학원장을 제외한 39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표결 결과 31명의 교수가 치과대학 체제로 복귀를 희망했으며,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 유지를 희망하는 교수가 7명, 기권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전원은 그동안 학제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치과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제 체제에 대해 심도깊게 연구해왔으며, 다양한 질문지를 작성해 의견을 취합해 왔다. 위원회의 질문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교수들은 치의학전문대학원보다 치과대학 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봉 대학원장은 “많은 교수들이 치과대학으로 복귀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학장으로서 대학본부에 이와 관련한 결과 및 의견을 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학원장은 또 “의대로 전환하게 되면 의대정원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최근 교육부에서는 의전원 입학정원 2명을 감축해 대학 정원 1명을 증원하는 방식을 입법예고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이미 다른 학과에서 가져간 의예과 정원을 다시 배정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