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인술·학술 나눴다
전남대 치전원 해외봉사팀 진료봉사·임플랜트 연수회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오희균·이하 치전원),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원장 박상원),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회장 양혜령·이하 전남 치대 총동창회) 해외의료봉사팀(팀장 방몽숙)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몽골에서 울란바트르 치과대학과 공동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사진>.
오희균 원장(구강악안면외과)을 비롯해 방몽숙 교수(보철과), 김재형 교수(구강내과), 국민석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임종성 원장(인천 제일부부치과)과 20명의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몽골 의료봉사팀은 울란바트르 치과대학 Amarsaikhan 학장과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공동으로 울란바트르 인근 빈민가를 순회하면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방몽숙 교수는 “치과진료를 받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몰려왔으나 매일 100~120여명의 환자밖에 진료할 수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 몽골의 의료환경은 생각보다 상당히 열악한 상태인 것 같아 앞으로 의료봉사와 더불어 현지 치과의사들에 대한 임상교육 기회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료봉사 활동이 끝난 후 양 대학 학장과 교수들은 신축하고 있는 울란바트르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을 방문하고, 이 건물 2층에 개설 예정인 전남대학교 치과진료실(CNU Dental Clinic)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대학교 치과진료실은 전남대학교 치의학 55주년을 맞아 교육 여건이 열악해 치의학 임상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울란바트르 치과대학생들에게 임상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전남대학교 치과병원과 치과대학 동문회의 후원을 받아 울란바트르 치과병원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8월 13일과 14일에 방문단 일행은 울란바트르 치과대학에서 몽골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임플랜트 워크숍과 hand-on course 연수교육을 시킨 후 실제 환자에서 임플랜트 수술의 live surgery를 보여주며 이론과 실습교육을 강연, 몽골 치과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임플랜트 연수 교육에 참가한 치과의사 20여명은 임플랜트 연구회로서 몽골 골유착연구회(Mongolian Academy of Osseointegration)를 조직하고 연수회 후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밖에 의료 봉사단은 울란바트르 대학교 summer camp로 초청 돼, 성대한 바비큐 파티를 갖기도 했다. 만찬에서 Amarsaikhan 학장은 지난 2년 동안 몽골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랜트 시술을 전수해 주고 몽골 치과의사들을 전남대 치전원에 초청해 연수를 시켜준 오희균 원장을 비롯한 전남대 치전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오희균 학장에게 울란바트르 치과대학 방문교수(visiting professor) 임명장을 수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