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AOP 2010’ 조직위원회
“국내 구강병리학 세계 수준 입증”
“‘IAOP 2010’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학문적 위상을 드높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연구 수준 또한 세계 수준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코엑스에서 펼쳐진 세계구강악안면병리학회(IAOP) ‘제15회 국제 학술대회(IAOP 2010)’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 진 조직위원장과 이종헌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회장은 전문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한국도 이제 세계 구강병리학을 리드하는 주요국으로 발돋움 하게 됐다”며 대회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세계 학회에 나가보면 우리의 연구 수준이 선진국들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에 밀려 제대로 발표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다”며 “후학들을 위해서도 국내 연구 수준 및 주요 시설 등 세계학회를 치를 만한 능력과 여건이 된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더불어 보다 많은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Gary L. Ellis 유타의대 교수 등 국내외 병리학계 대표 학자들을 대거 연자로 초빙하는 것은 물론, 매일 관심있는 주제의 강연을 선정, 진행해 강연장은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참가자 및 가족들을 위해 서울의 명소를 둘러보는 ‘투어프로그램’도 마련, 호응을 받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들의 노고가 컸다. 한 가족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오랜기간 실무를 맡아 진행했다”며 “심지어 참가신청을 받고 연락하는 업무까지 대행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다 해냈다. 너무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고 나니 무척이나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이종헌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회장은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국내 구강병리학 연구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국내 학문 수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며 “세계에서의 높아진 위상만큼 국내에서도 중요 분야로 인정받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