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도 수면장애 치료 관심 가져야”
환자 매년 22% 이상 증가
치과계에서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면장애 환자가 매년 22%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지난 2005~2009년 ‘수면장애(G47)’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비급여 제외)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의 2009년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지난 2005년 11만9865명에서 2009년 26만2005명으로 4년간 약 14만명, 연평균 21.6%나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지난 2005년 51억원에서 2009년 1백20억원으로 4년간 약 69억원, 연평균 24.1% 증가하는 등 크게 늘어났다.
심평원이 이번 통계자료에서 밝힌 수면장애의 종류는 코골이라 불리우는 수면관련 호흡장애,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이다.
특히 이같은 통계는 최근 개원가 치과경영이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로 코골이 치료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세미나도 잇달아 열리고 있는 시점인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성별 분석결과 매년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약 1.5배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22.2%로 남성 20.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볼 때 2009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23.5%, 50~59세가 18.7%, 60~69세가 17.7%, 40~49세가 17.5%로 40대 이상의 연령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77.4%를 차지했다.
대한치과수면연구회 관계자는 “치과수면연구회가 설립돼 체계적으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연수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원가에서 코골이 치료 등은 많지 않다”며 “동료치과의사들이 치과에서도 수면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환자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골이 장치를 개발한 이승규 원장은 “아직까지 치과계의 경우 의료계에 비해 코골이장치에 대한 인식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구강내장치를 이용한 코골이 치료가 향후 병원 수입의 효자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가는 치과의사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