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센터’로 확대 예방 활성화
서울시 강북구보건소, 치과의사·장비 등 확충
서울시 강북구보건소가 기존의 구강보건실을 구강보건센터로 확장해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예방진료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강북구보건소는 지난달 25일 보건소 4층 강당에서 ‘구강보건센터 개소식’을 갖고, 65세 이상 노인 스케일링, 모자구강보건사업 등 기존 구강보건실의 예방업무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2층에 위치한 구강보건센터는 100㎡의 규모 진료실과 교육실, 행정실 등을 갖춘 예방치과진료 전문 시설로 핸드피스소독기, 구강카메라, 볼소이온도포기, 구강현미경 등 새로운 장비가 확충됐다.
새롭게 단장한 구강보건센터는 기존 20여평 규모의 구강보건실을 30여평 이상으로 확장하고 치과의사 2명, 치과위생사 3명 이상을 고용해 충분한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진료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구강보건센터의 교육실을 활용해 ▲아동·영유아 등을 위한 구강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취약계층 치아홈메우기 ▲장애인 구강진료 ▲공부방아동 구강병예방 등 취약계층을 위한 구강보건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취학아동 불소도포 및 구강보건교육 ▲어린이집 구강건강생활실천사업 ▲모자구강보건사업 ▲65세 이상 노인 불소도포 및 스케일링 등 연령별 특화된 서비스와 구강검진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강북구보건소는 지난해 강북구 치과의사회와 MOU를 체결해 치과위생사 등의 인력을 보강, 보다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됐다.
이번 구강보건센터 개소는 김현풍 전 강북구 구청장의 뒤를 이은 박겸수 현 강북구청장이 지역주민들의 치아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예산을 편성해 이뤄진 것으로, 보건복지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구강보건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김영희 강북구보건소 건강증진과 과장은 “보건소 내 교육 및 진료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장애인이나 거동불편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이동진료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다른 자치구에서도 구강보건센터 규모로 치과진료시설이 확장·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