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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 작업환경 스트레스

관리자 기자  2010.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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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 작업환경 스트레스

“정신건강까지 위협”


이덕수·권순석 씨 논문

  

치과기공소의 작업 환경이 각종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삶의 질 형성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덕수 씨의 박사논문(영남대 보건학전공)인 ‘치과기공사의 직무스트레스가 신체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치과기공소의 물리적 작업환경이 직무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가 대구지역 200개 치과기공소 소속 치과기공사 4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30세 미만, 미혼, 직위가 낮을수록,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길수록, 월 소득이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응답한 대상자들의 직무 스트레스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리적 작업 특성에 따라 분류한 직무스트레스의 경우 ▲환기가 안 되는 기공소 ▲책상이 7개 이상인 기공소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기공소 ▲분사장치 내에 가루 집진이 안 되는 기공소에 근무하는 치과기공사일수록 직무 관련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논문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증상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쾌적하고 건강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치과기공사들의 작업환경이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영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예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권순석 씨의 박사논문(한양대 보건학과)인 ‘치과기공사의 건강 자각증상 호소율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에 따르면 현재 치과기공사들은 우울증 등의 심신 자각 증상을 비롯한 다양한 신체적 자각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씨는 전국 치과기공사 1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하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작업환경 개선을 통한 다호소 증상 예방 등의 육체적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과기공물의 생산성 향상 및 전문 치과기공계의 인프라 확보에 있어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치과기공사의 건강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기공과의 교육과정에서 이와 관련 교과목의 개설 및 임상에서 활동 중인 치과기공사들 대상으로 한 직업관련 질병의 예방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