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치 최종 결정때까지 홍보 전력”
박영국·박선욱 위원 선출 여부도 촉각 곤두
2010 FDI 브라질 총회
“한국에서 FDI 총회가 열릴 경우 모든 재정상황과 정보 등을 오픈해 FDI 본부와 회원국간의 소통 문제를 최소화 할 것입니다. 만일 개최할 기회를 준다면 최고의 총회를 보여줄 것입니다.”
“아울러 박영국, 박선욱 훌륭한 인재 두 분이 FDI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보다 헌신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2010 세계치과의사연맹(FDI) 브라질 총회가 지난달 30일 브라질 살바도르 빼스타나 바히아 호텔에서 시작됐다. 이번 총회는 2013년 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마지막 홍보 활동의 기회여서 한국 대표단은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각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파상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2013년 한국 유치에 약간의 제동이 걸린 상태에서 브라질 총회에 참석한 이수구 협회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대회장인 빼스타나 바히아 호텔 회의장들을 오가며 각국의 여러 대표단들을 만나 한국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더욱이 이번 총회는 박영국 국제이사와 박선욱 치협 국제위원회 위원이 각각 교육위원회와 개원의위원회에 위원으로 출마하고 있어 한국대표단으로서는 그 선출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구 협회장, 양정강 위원장, 박영국 국제이사, 박선욱 위원 등 한국대표단은 30일 오전 8시 20분부터 상임이사회가 열리는 젤리아 가따이 룸에 들려 상임이사들과 친분을 다졌으며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8개국 회의에도 참석해 한국 유치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이어 한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요트클럽에서 열린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FDI 상임이사 등을 만나 한국 유치와 두 명의 위원 후보자에 대한 열띤 홍보를 펼쳤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열린 8개국 회의(Perth Group)에서 이수구 협회장은 2명의 위원회 위원 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으며 아울러 한국 유치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이날 8개국 회의에서 FDI와 회원국 간에 소통문제가 너무 심각하고 재정적 불안으로 FDI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FDI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할 경우 이런 재정적 문제를 오픈하고 정보를 공유해 소통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현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동안 유치전에서 한국에 밀렸던 홍콩이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후문과 더불어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리셉션장에서 만난 비아나 FDI 회장이 지난해 싱가포르 총회 이후 재정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졌다며 재정 불안요소를 해결할 수 방안을 현재 강구 중이어서 2013년 개최국 결정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다른 나라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져 2013년 총회의 한국 유치에 다소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대표단은 30일 천준호 공사가 FDI 총회에 참석, 코리안 런천 때 한국 유치 홍보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FDI 총회 유치 및 두 위원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브라질 특파=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