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D 법인체 총회서 논의해야”
“신중 접근 주문 …모든 회원 위한 경과조치 기대”
서울지부 기자간담회
치협 AGD TFT에서 논의 중에 있는 AGD 법인체 설립 문제가 개원가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지부(회장 최남섭)는 지난달 27일 최남섭 회장을 비롯 정철민·조대희 부회장, 강현구 총무이사, 김용식 재무이사, 이시혁 공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울지부는 이날 AGD TFT에서 법인체 설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AGD 법인체 설립은 총회 부의를 거쳐야 하는 중요 안건임을 강조했다.
최남섭 회장은 “최근 AGD 법인체 설립 움직임이 있는데 이사회 의결 사항이냐, 총회 의결사항이냐”며 “이사회 통과로 법인이 설립된다면 집행부가 바뀌었을 때 재단법인이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운영을 달리할 수도 있다”면서 의문을 표시했다.
최 회장은 “총회에서 의결이 된다손 치더라도 법인체 설립을 위한 시드머니가 필요한데 해체가 될 경우 국가에 기금이 귀속된다. 젊은 회원들의 돈을 걷어서 하는 만큼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AGD 법인체 설립 문제는 총회에서 충분한 토의를 거쳐 의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철민 부회장은 “서울지부가 AGD 제도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경과조치에 대해 반대한 것”이라며 “또한 올해 수정보완해 통과시킨 것이므로 TFT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수정보완한 내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싶다. 모든 회원을 위한 경과조치를 내년 총회에서 발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남섭 회장은 차기 협회장 출마와 관련 “이런 류의 질문은 곤혹스럽다.(그 이유는 서치 회무에 매달리다 보니 다른 쪽에 한눈팔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며 “차기 회장 선거 준비가 전혀 안돼 있는 상태이고 협회장 자리는 하고 싶다고 하는 자리가 아니다. 덕과 인품을 갖춰야 한다. 큰 눈과 큰 귀를 갖고 있어야 하며, 아주 작은 입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주위 선후배들의 조언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이와 관련 “되도록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치협에 바라는 것이나 치과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노력중이고, 차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다만 출마할 상황이 온다면 선거 문화를 바꿔보고 싶은 욕망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지부의 주요사업에 대한 성과로 ▲집행부와 각 구회의 노력으로 미가입회원을 지부에 많이 가입하도록 유도했으며 ▲대국민 홍보사업을 통해 치과 수요창출을 유도해 치과 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시덱스의 정기적 개최를 실현해 시덱스가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25개 구회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으며, 앞으로 회원들의 열악한 수익구조 개선과 신협공조로 회원 복지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치협이 교과부와 맺은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MOU’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치위협의 반대 성명서 발표 등 강경행위에 대해서는 함께 살아야 하는 ‘상생의 미덕’을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