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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 치과병원 세운다

관리자 기자  2010.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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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 치과병원 세운다
한국국제협력단 지원 협정체결


한국이 남아메리카 페루의 치과의사 인력 양성과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 이하 KOICA)이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 꾸스코시에 있는 UNSAAC 대학교에 치과병원 건립사업 지원을 위한 협정체결식을 지난달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UNSAAC 대학교 치과역량 강화사업에는 오는 2013년까지 2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립대학인 UNSAAC 대학은 꾸스코 주에서 유일한 치과의사 양성 교육기관이지만 실습시설이 열악해 실습을 위해 학생들을 수도인 리마로 보내고 있으며, 소규모 보건소 건물 2층 내에서 치과대학 학생 250명이 임상실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꾸스코 주는 인구대비 치과의사의 숫자가 1만3000명당 1명으로 치과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꾸스코 지역은 고산지대인데다 주민들의 당분 섭취가 높고 지하수에 석회질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구강관련 질환이 지역 질병발생률 가운데 2위를 차지할만큼 구강관련 질환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협정체결식에는 장현식 KOICA 이사, 장봉순 KOICA 페루 사무소장, 워싱톤 알로씨야 로블레스 꾸스코 주지사, 빅토르 라울 아길라르 까요 UNSAAC 대학교 총장과 대학 관계자 및 꾸스코 주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현식 이사는 체결식에서 “치과병원 개원시 세계 문화유산인 마추픽추가 소재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꾸스코시의 지역주민 100만여 명의 치과위생 향상은 물론 UNSAAC 대학교의 치과의사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빅토르 라울 아길라르 까요 UNSAAC 대학교 총장은 축사에서 “이번 사업은 한국이 꾸스코에 지원하는 첫 번째 대규모 무상협력사업으로 꾸스코의 치과의사 양성 및 꾸스코 지역주민의 치위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KOICA의 협력 사업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