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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네트워크 대항마는 반회 활성화”

관리자 기자  2010.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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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네트워크 대항마는 반회 활성화”
“동네 치과 목소리 청취…실질적 도움 줄 것”


서울지부 반회 활성화 선포식·토론회


서울지부(회장 최남섭)가 네트워크에 대항하는 네트워크로 반회의 활성화를 결의했다.


서울지부는 지난 2일 ‘반회 활성화 선포식 및 토론회’를 열고 서울지부 임원, 25개구회장, 300여개 반장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회 활성화 결의문을 낭독하고, 최일선에 있는 반장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


토론회가 열리기 전 서울지부 임원 대표로 이민정 공보이사와 반장대표로 허 욱 반장(관악구치과의사회)이 나서서 ‘반회 활성화 결의문’을 낭독하고 적극적인 반회 참여를 통해 결속과 화합을 다질 것을 다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나성식 원장이 ‘반회의 필요성 및 역할, 효율적 운영방안-반회의 힘은 회원에게서부터’를 주제로 치과의사로서의 인생철학을 바탕으로 반회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녹여내면서 올바른 치과의사상을 제시했다.


나 원장은 반회가 잘 운영되면 ▲치과계의 공통관심사의 빠른 확산 ▲수직·수평적인 의사전달의 통로 ▲협회의 정책수립을 위한 정확한 의견 수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및 시행에 공동대응 ▲반원 상호간의 친목 및 고통분담 등의 장점이 있음을 설명했다.


나 원장은 또 반회가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으로 ▲반장은 중견회원이 봉사한다 ▲SIDEX 등 서치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의 연자는 반장의 추천을 받도록 한다 ▲대의원선출 시 일정비율 반장을 포함한다 ▲학교구강검진의 경우 신입회원을 배려한다 ▲은퇴회원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는 프로그램 개발 ▲경조사 참석의 의무화 및 활성화 ▲신입회원이 원하면 기존회원과 후견인 결연 등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모범반으로 꼽히는 관악구, 은평구, 중랑구로부터 운영사례를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허 욱 반장(관악구치과의사회 봉천반)은 ‘솔선수범! 밀어주고 끌어주는 선배님들의 힘’을 주제로, 전용찬 회장(은평구치과의사회)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소중합니다’를 주제로, 이원창 총무이사(중랑구치과의사회)는 ‘신입회원 참여 유도, 카페 활성화로 정보공유 주효’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남섭 서울지부 회장은 “동네치과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개원 환경을 악화시키는 각종 장애물을 없애고 편하게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회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균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 회장은 “화목해야 할 반회가 점점 경쟁체제로 돌아서고 있는 시점에서 최일선에서 일하는 반장이사를 모시고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회원들이 서로 자주 만나 취미 등을 공유하고 불법 네트워크에 대처하는 등 반회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반회 활성화 핵심 키는? 불법 의료광고 저항
   수가 현실화 등 개원환경 개선


이날 플로어 질의응답에서는 반회 활성화의 걸림돌이 결국 불법 의료광고와 저수가 출혈경쟁을 일삼는 일부 대형 네트워크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회장들은 불법을 일삼는 대형 네트워크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 질의하면서 최근 개원가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모 네트워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모 구회장은 “반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네트워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회원들이 모 네트워크에 대해 하소연을 해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플로어에서는 또 치과계의 골머리로 등장한 모 네트워크에 대한 해결을 요구함과 동시에 수가 현실화와 치과의사 수급조절이라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플로어의 한 참석자는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도덕성을 지킬 수 있겠느냐”며 “10년 후면 치과의사 수가 4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가의 현실화와 치대정원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