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의료계 전문의 개선안 연말 ‘윤곽’

관리자 기자  2010.09.09 00:00:00

기사프린트

의료계 전문의 개선안 연말 ‘윤곽’
인턴 축소·폐지, 레지던트 자율화 유력


최근 대한의학회에서 전문의 관련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전문의제도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개편의 밑그림이 올해 말에 나올 전망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료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전문의 개편의 골자는 인턴의 경우 축소 또는 폐지가 유력하고 레지던트도 축소되거나 진료과별 특성에 따라 자율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학회에 왕규창 수련교육이사를 책임연구자로 하는‘전문의 제도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의료계의 경우 의대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1년간 인턴을 거친 뒤 가정의학과와 예방의학과 등은 3년, 나머지는 4년의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한의학회 전문의제도 워크숍에서도 제기됐듯이 의료인력 환경이 많이 달라져 인턴 폐지·축소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한의학회는 26개 전문과목 학회를 대상으로 현행 인턴 제도 개선, 각 진료과별 수련기간 조정, 전공의 근무 환경 개선 및 전임의 제도 개선 등에 대해 폭넓은 설문을 실시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진료과별 수련기간이 적절한 지, 그리고 수련기간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적절한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보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현재 결정된 부분은 없으며,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개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