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실습실 최고 수준 ‘새단장’
연세치대 임상전단계 실습실 리모델링 개소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권호근)이 국내 최고수준의 학생실습실을 마련했다. 총 2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최첨단 장비를 갖춘 시설로, 학생들은 신학기 시작과 함께 새장비로 실습에 들어갔다.
연세치대 임상전단계 실습실 리모델링 개소식이 지난 1일 연세치대 2층 로비에서 열렸다. 2학기 개강일에 맞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권호근 학장과 조규성 치대병원장, 정문규 전 학장, 이 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등을 비롯해 교수진 및 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마련된 학생실습실의 개소를 축하했다.
리모델링한 실습실은 대학건물 3층에 벤치워크 시스템, 2층에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각각 80대씩 갖춘 대규모 임상 투입 전 실습시설로, 장비 전체를 독일 카보사로부터 직수입했으며, 설비는 카보사 국내 에이전트인 한림덴텍이 전담해 공사를 진행했다.
실습실은 ‘EDUnet 풀 시스템’을 갖춰 교수와 학생이 화상과 오디오를 주고받으며 교육을 진행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학습이 가능하며, PREP assist를 활용한 3D 스캔을 통해 학생들이 실습한 결과물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번 실습실 리모델링은 정문규 전 학장이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우선’이라는 철학으로 결단을 내려 추진됐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세치대 동문들의 ‘연아사랑 한 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큰 동력을 얻었다. 특히, 20년 이상을 갈 수 있는 설비를 위해 독일 카보 본사와 직접 장비계약을 맺고 현지로 연수인원을 파견하는 등 세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권호근 학장은 “최고의 교육을 위해선 최고의 인프라가 필요하다. 새로운 실습실은 연세치대의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교수진들에게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임상교육을 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철 의무부총장은 “우수한 인력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실습실이 필수다. 연세의료원 차원에서는 향후 의·치·간호대 실습실을 하나로 통합하는 앞선 시스템에 대한 계획과 꿈이 있다”며 “치과대학의 새 실습실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치과의사들이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무작업을 진행한 김희진 교수는 “국내에서는 가장 앞선 시설이라고 자부한다. 향후 시스템을 더 보완해 제3세계 국가의 치과의사들도 초청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덴탈에듀케이션 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