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유전자 변이 탓”
권대근 경북치대 교수연구팀 발표
주걱턱(하악전돌증)과 관련된 유전자가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권대근 교수(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연구진이 연골 기질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Matrilin-1)의 특정 염기서열변이가 주걱턱의 발생과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주걱턱 수술을 받은 환자들과 정상 교합자들의 혈액에서 채취한 DNA를 가지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현재까지 학계에서는 주걱턱의 발생에 유전적 요소가 있으며 특정한 유전인자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처럼 관련 유전자의 특정 부위의 연관성을 규명한 것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한국인의 경우 50% 이상의 주걱턱 환자가 가족력을 가지는 만큼, 이번 연구가 주걱턱을 예측하는 표지자를 발굴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경북대학교 치의학 전문대학원 Medical Research Center(단장 배용철)의 지원으로 박의균, 신홍인, 박효상 교수(경북치대), 류현모 교수(서울치대), 최제용 교수(경북의대) 등의 참여로 이뤄졌다.
관련 연구결과는 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