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원장의 마라톤 이야기 <끝>
<현대치과의원>
기록증보다 완주증 의미
(5) 울트라마라톤, 3종경기, 산악마라톤
www.kumf.org-50km 이상의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을 울트라마라톤이라 한다. 마라톤평원을 달려서 승전보를 전하고 죽은 필리피데스가 수일 전에 아테네에서 스파르타까지 246km를 달려 구원을 요청한 걸 기원으로 하는데 지금도 해마다 스파르타슬론 246km대회가 열리고 있다. 보통 거리주 (50km, 50mile, 80km, 80mile, 100km, 100mile등)와 시간주(6, 12, 24, 48시간)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1년에 30여개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종목은 100km인데 점점 스피드화가 돼서 거의 마라톤대회의 속도에 버금가는 기록이 나오기도 한다. 순위보다는 완주를 가치있게 여기기에 기록증보다는 완주증을 준다. 마라톤기록이 4시간 30분정도면 장거리 연습을 하고 반복되는 말이지만 초반 천천히 뛴다면 충분히 제한시간(15or16시간)내에 완주가 가능하다. 다른 종목에 비해서 50대가 가장 많고 60~70대도 많은 수가 참여한다. 이는 지구력을 많이 요구하는 종목의 특성때문인 듯 하다.
국내에는 격년으로 열리는 종단(태종대~임진각 537km, 땅끝~고성전망대 622km)과 횡단(강화도-경포대 308km), 제주도 일주(200km)등의 큰 대회가 있고 스파르타슬론 246, 사쿠라미치 250, 사하라(이집트와 모로코의 두 대회), 아타카마, 고비, 나미브사막, 베트남정글, 북극, 남극레이스 등의 외국대회가 있다.
korcmc.org-산악마라톤의 대표적인 대회는 rundiary.kr의 불암, 수락, 사패, 도봉, 삼각의 5산종주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마라톤온라인(www.marathon.pe.kr)의 대회일정을 보면 찾을 수 있다. 가장 기본인 복장은 기능성양말과 옷, 면장갑, 5mm 여유있는 트레일화를, 탈수와 저혈당을 대비한 물과 탄수화물을 여유있게 준비한다. 허리는 구부리면 배낭과 체중이 앞으로 쏠려 무릎에 부담을 준다. 오르막은 보폭을 좁히고 숲길이나 평지길은 달리고 내리막은 조급함을 버리고 앞사람을 천천히 따라간다는 기분으로 한다. 달릴 때 느긋함을 가지고 쉬는동안 스트레칭을 해주며 무리라 판단되면 서슴없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www.triathlon.or.kr, www.kts.pe.kr-철인3종경기는 크게 아이언맨과 올림픽경기로 나눌 수 있는데 아이언맨(철인)은 수영 3.8km, 자전거 180.2km, 마라톤 42.195km를 17시간내에 완주하고 올림픽경기(O)는 수영 1.5km, 자전거 40km, 달리기 10km이며 보통 3시간반~4시간이 제한시간이며 O2, O3는 O경기의 2, 3배코스로 열리는 종목이다. 일반인들은 동호인모임에 가입해서 훈련하고 대회에 나가는게 편하다. 수영은 먼저 슈트를 준비해야하고 강이나 저수지, 바다 등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경력자들도 시야가 안보이고 바닥에 발이 안닿으면 당황하기가 쉽다. 자전거는 바퀴가 얇은 로드사이클을 준비해야 하고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종목이므로 항상 안전장비를 잘 챙겨야 하며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달리기는 마라톤을 하다가 입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자전거에서 달리기로 전환할 때가 가장 힘들므로 근전환운동을 많이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