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청렴도 ‘꼴찌수준’
윤석용 의원 공개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7.83점으로 경찰청 외에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의원이 지난 4일 복지부 국정 감사에서 공개한 ‘국민 권익위원회의 2009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부의 내부청렴도는 6.22점으로 2008년보다 2.90이나 하락해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39개 중앙 행정기관의 내부 청렴도 평균 8.21점 164개 공공기관의 내부청렴도 평균 8.14점과 비교할 때 큰 격차를 보여 주고 있다.
내부 청렴도는 부패행위가 개입될 개연성이 있는 인사, 예산, 업무 지시와 관련해 부패경험과 인식을 측정대상으로 한 것이다.
복지부의 외부청렴도는 8.71점으로 39개 중앙행정기관 외부청렴도 평균 8.82점에 못 미치는 보통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청렴도란 공직자가 부패행위를 하지 않고 투명하고 책임 있게 업무를 처리한 정도를 측정한 지표다. 특히 종합청렴도는 7.83점으로 경찰청 7.48점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종합청렴도가 8.5점으로 보통수준 이었다.
종합청렴도 최상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 9.43점 이었으며, 두 번째가 여성부로 9.26점으로 집계 됐다.
윤석용 의원은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상승한 반면 공직자들이 평가한 기관 내부의 청렴수준은 오히려 악화됐다”면서 “복지부의 청렴도 수준 향상을 위해 조직 구성원의 의식을 개혁하고 반부패 교육과 홍보및 업무 프로세스의 정비 등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