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촬영 구강검진 항목 포함
“수검률 향상 국민의료비 절감해야”
양승조의원 복지부 국감서 문제제기
파노라마 검사를 국가 구강검진에 포함시켜 치과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조기치료로 연결,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도움을 줘야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제기 됐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의원은 지난 5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사전 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양 의원은 현재 건강검진 내 포함된 구강검진은 의사 육안을 통한 검사만 시행하고 있으며,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66.03%인 반면, 구강검진은 25.48%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수검률이 낮은 이유와 관련, 양 의원은 ▲구강검진이 의사의 눈으로만 이뤄져 국민들의 신뢰도가 낮고 ▲홍보 부족으로 국가 건강검진에 구강검진이 포함된 사실을 국민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각 증상이 없거나 놓치기 쉬운 치아질환 특성상 통증이 생겨 병원을 방문 할 경우 이미 질환 상태가 심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는 과다 치료비 발생의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즉 “조기 발견했다면 1~2만 원으로 치료가 가능한 충치를 방치하면 1백50만원~2백만 원을 들여 임플랜트 , 브릿지 같은 시술을 해야 하고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해결방안으로 양 의원은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촬영을 통해 충치 23.1%, 잇몸병은 31.9% 추가 발견이 가능한 만큼,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기법을 넣어 이를 국민에게 홍보한다면 구강검진의 수검률도 높이고 구강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줘 국민의료비 부담도 경감될 수 있을 것” 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아울러 자신이 파악한 연구보고서 분석결과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에 참여하는 40세 수검자에게만 우선적으로 시행한다면 약 11억 원 정도의 비용만으로 4백억 원에서 5백억원 의 비용편익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구강검진이 효율적으로 시행 될 수 있도록 파노라마 검사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촉구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