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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다문화 가정 “웃음꽃”

관리자 기자  2010.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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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다문화 가정 “웃음꽃”
건사운동본부 하하 페스티벌 500여명 무료 진료봉사


건강한사회만들기 운동본부(본부장 김경선· 이하 운동본부)가 경기북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따뜻한 봉사의 손길을 내밀었다.   


운동본부는 지난 10일 의정부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제4회 경기북부 한가위 다문화축제 ‘2010 하하 아시안 페스티벌(이하 하하페스티벌)’에 참가해 외국인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운동본부와 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몽골,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총 8개국 2000여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의 마당을 열었으며, 운동본부에서는 치협과 의협, 한의협, 간협, 치재협, 치위협, 기공사협, 조무사협, 화장실협 등 9개 단체가 참가해 진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치과에서 총 100여명의 외국인에게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70여명에게 스케일링을 실시했으며, 한방과에서는 80여명의 환자들에게 침 치료 및 한방치료를 실시했다. 또한 일반 의과에서도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에서 300여명을 진료하는 등 총 500여명의 외국인들에게 진료봉사를 실시했다.


또한 운동본부 참여단체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전자렌지, 지갑, 칫솔, 한방의약품 등 다양한 경품과 기념품 등을 제공하며 대회에 의의를 더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노동자들은 태국미인선발대회, 베트남 오리잡기, 몽골 모형 말 달리기 대회, 아시안 전통의상 패션쇼 등 자국의 문화가 가미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태국미인선발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이원균 치협 부회장이 맡았다.


아울러 한국 전통놀이 마당, 다예체험 등 한국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각 국가별 부스에서는 자국의 전통음식과 음악을 선보이는 등 눈과 입, 귀가 모두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됐다.


지난해부터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는 운동본부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의료에 대한 수요가 크고, 진료 후 반응이 좋다고 판단, 향후에도 하하페스티벌을 비롯해 국내 거주 외국인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에 더 많은 진료봉사를 제공키로 했다.


김경선 본부장은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해 준 보건의료단체 및 의정부시, 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하하페스티벌을 통해 외국인들이 타국에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