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중증 환자 많은데 시설·인력 부족
중증 장애인 치과진료센터 설치 촉구
전현희 의원 국감서 주장
전현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의원이 국립재활원 내에 ‘중증 장애인 치과전문진료센터’를 설치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재활원 국정감사에서 전 의원은 “국립재활원의 최근 3년간 구강보건사업 실적 분석 결과 장애인 구강보건 사업이 인력과 시설 부족 등 시스템 부재로 경증 장애인 진료에 국한 되고 있다”며 “국가 중앙 재활기관인 국립재활원에 경증, 중증 장애인 진료가 가능한 장애인구강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립재활원의 치과의료 인력은 치과의사 1인과 치과위생사 2인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으로 중증 장애인 치과 진료시 필요한 마취과 의사나 보조 인력은 별도로 편성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결국 국립재활원은 경증 장애인치과 진료 만 하고 있다.
전 의원은 특히 “장애인 치과 진료를 지원하는 스마일재단에 장애인 진료가 가능한 등록된 치과는 전국 321곳에 불과하다”며 “이마저 대부분이 중증 장애인 진료가 불가능한 치과인 만큼, 중증 장애인 진료가 가능한 장애인 구강센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국립재활원의 특성상 중증 장애인 환자 비중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 중증 장애인 치과 진료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며 “국립재활원이 우리나라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화 되고 특성화 된 장애인 맞춤형 진료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