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원장 1억 기부
충청권 ‘아너 소사이어티’ 1호 영예
이재준 원장(청주 에이라인치과의원)이 사회 지도층의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화제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최근 이 원장이 1억원을 기부, 충청권 ‘아너 소사이어티’ 1호 가입자가 됐다고 밝혔다.
모금회는 이와 관련 지난 5일 회의실에서 이 원장에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증을 전달한 후 치과를 방문, 착한병원 현판을 다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우리사회 지도층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함으로써 한국의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한편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해 나가고자 하는 뜻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7년 12월 결성한 모임으로 개인기부자의 경우 1억 원을 기부 또는 기부 약정해야 한다.
현재까지 최신원 SKC 회장, 이금식 한진종합건설 회장,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등 국내 영향력 있는 기업가를 비롯해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방송인 현영 씨 등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돼 있다.
특히 대전 및 충남·북 지역에서는 이 원장이 1호 가입자이며 치과의사, 의사 등 의료계 인사를 통틀어서는 전국에서 첫 번째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지부 학술이사로 재임 중인 이 원장은 청주 사창동 지역주민센터에 쌀, 연탄,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등 지역 내 소외 계층을 위한 선행을 남 몰래 실천하는 한편 지역 학교 등에 장학금을 지원,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도왔다.
또 NGO인 ‘월드비전’을 통해서도 개발도상국 결식아동들을 위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건네왔다.
청주에서 개원한 지 이제 10여년이 넘었다는 이재준 원장은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 선진국의 일상화된 기부문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었다”며 “그 동안 여러 가지 형태로 부정기인 지원을 해 왔었지만 보다 책임 있는 형태의 기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원장은 “일반 국민들의 경우 치과의사들이 돈은 많이 벌지만 나눔을 실천하는데 인색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는 치과의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