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 낮을수록 과체중·비만율 높다
원희목 의원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오히려 과체중과 비만율이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원희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건강통계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소득 수준을 상, 중상, 중하, 하 등 4단계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소득수준 상의 과체중·비만율은 29.7%로 나타났으나 ▲중상은 30.5% ▲중하는 31.7% ▲하는 32.8%로 저속득층 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98년도 고소득층의 과체중·비만율이 저소득층 보다 높았던 것에비해 반대로 나타난 결과다.
이는 저소득층은 먹고 살기에 바빠 건강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가가 지원하는 건강검진과 관련, 저소득층은 무료건강 검진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간 수검률 비교 결과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건강보험가입자의 수검률은 53.9%인 반면 의료급여수급자는 34.5%로 나타났다.
영유아 건강검진도 건강보험 가입자는 36.89%의 수검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의료급여 수급자는 8.35%적은 28.54%에 불과 했다.
5대 암검진은 건강보험가입자가 41.99% 인데 반해 의료급여 수검자는 18.2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 수검률 전체 평균의 경우 건강보험가입자 41.99%, 의료급여 수급자 27.09%로 나타나 14.9%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대부분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의료급여 수급자들에게 평일 낮 근무 시간에 실시하는 건강검진이 ‘그림의 떡’ 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원희목 의원은 “소득수준의 차이가 건강관리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야간과 공휴일 건강검진 등을 실시하는 등 저소득층을 위한 세심한 정책을 실시해야한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