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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희망 치과의사 34%”

관리자 기자  2010.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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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희망 치과의사 34%”
복지부·지자체 등 정규공무원 근무 의사 밝혀


전국 치의 3498명 설문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건복지부,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지)소 등에서 정규공무원으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는 치과의사가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규공무원이 되기 위한 교육과정과 시험이 실시된다면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30%에 달해 이전과 크게 높아진 공직에 대한 관심을 엿보게 하고 있다.


대한공공치의학회(회장 유영아·대구 남구보건소장)가 덴트포토를 통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전국 남녀 치과의사 3498명(남자 2681명, 여자 8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건복지부, 시·구·군청 및 보건(지)소 등의 정규공무원으로 근무를 희망하냐’는 질문에 ‘예’라는 응답은 1186명으로 33.91%에 달했다. ‘아니오’라는 응답은 2312명으로 전체의 66.09%를 차지했다.


또한 ‘정규공무원이 되기 위한 자격요건 교육과정과 시험이 실시된다면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이는 1038명으로 29.67%를 차지했다. 반면 ‘아니오’라는 응답은 2460명으로 70.33%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개원의 2300명과 페이닥터, 공보의 등 비개원의 1198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는 서울지역(53.98%), 경기도(24.73%) 등 수도권 지역의 참여가 많았다.


특히 설문응답자 중 30대의 참여율이 63.61%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1.61%, 20대가 12.29%여서 20대에서 50대까지의 공직에 대한 관심을 파악할 수 있는 조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현재 공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들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다고 할 정도로 공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는 조사결과여서 주목된다. 또한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개원가의 경영환경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김미자 공직치과의사회 학술이사는 “공직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들도 5~10%정도 수준으로 생각했었는데 공직을 희망하는 치과의사들이 34%에 달해 깜짝 놀랐다”며 “치협에서도 정책 추진시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고려해 추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직치과의사회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구강보건법에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구강보건책임관제 시행에 대비, 치과의사의 수요와 공직 진출을 원하는 치과의사에 대한 수요 예측과 지역보건법에 규정한 보건소 실무 최소인력 채용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이번 설문을 실시했다.


공직치과의사회는 지난 13일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치과의사들의 공직진출 방안을 추진하는데 있어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의 의견과 약사회 등 타 의약인단체의 공직진출 사례를 참조하고 행정조직 전문가의 협의를 통해 조직분석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체계적으로 진행시켜 줄 것을 치협에 요청했다.


또한 공공기관에서 구강보건 및 보건행정의 주체로서 치과의사의 역량과 입지강화에 힘써 줄 것과 학부 및 치과의사 보수교육 과정을 통해 의료관련 행정 및 법에 대한 기본철학 및 기본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