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성공개최…통합 주춧돌 기대”
2개 임플랜트 학술단체 12월 12일 건국대서 공동학술대회
치과전문지 기자회견
오는 12월 12일 건국대 새천년관(대공연장 및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KAID)와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KAO) 등 2개 임플랜트 학술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대한치의학회가 주관하고 2개 학술단체가 주최하는 공동학술대회 개최와 관련해 지난 12일 치협 중회의실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동학술대회의 대회장인 김여갑 치의학회 회장을 비롯해 공동준비위원장인 김명진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 회장과 조혜원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회장, 김현철 학술분과위원장, 정문환 총무·재무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여갑 대회장은 3개 임플랜트 학술단체의 통합추진 노력과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번 공동학술대회가 2개 학회를 포함해 (가칭)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KAOMI)까지 3개 단체가 모두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래도 2개 학회만이라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돼 다행이며, 이번 학술대회가 시발점이 돼 향후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난 2008년 4월 치협 제57차 정기대의원총회 수임사항에 따라 다음달인 5월부터 3개 임플랜트 학술단체는 통합추진을 위한 위원회 구성을 통해 통합학회를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으나 끝내 협의를 이루지 못하고 최종 결렬된 바 있다. 이후 3개 단체는 다시 공동학술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실무자 모임 등 다섯 차례의 거듭된 회의를 통해 오는 12월 1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KAOMI측이 학회 명칭 앞에 사용되고 있는 ‘가칭’ 문제와 관련해 3개 학술단체 모두 ‘가칭’을 뺀 학회 정식명칭으로 공동학술대회 홍보와 진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결 없이는 사실상 공동학술대회 참여 의미가 없음을 밝혀옴에 따라 회원들의 혼란 초래 등을 우려해 예정대로 2개 학회만으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김명진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 회장은 “통합 추진 결렬 후 공동학술대회 본연의 순수한 뜻을 모아 이뤄지는 만큼 KAOMI 역시 언젠가는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통합의 시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혜원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회장도 “최근 업계 리베이트, 수가 고지, 환자와의 분쟁 등 치과계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3개 단체가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하는데 함께 노력해 갔으면 한다”며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3개 단체 모두 동참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철 공동학술대회 학술분과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랜트에 관심있는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참석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들로 구성했다”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각종 이벤트도 자제하고 내실을 기하는 등 학술강연 프로그램 구성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정문환 공동학술대회 총무·재무분과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조성된 잉여금은 다음 공동학술대회를 위해 비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동학술대회가 연속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12일 건국대 새천년관(대공연장 및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공동학술대회는 ‘임플랜트의 complications, 그리고 innovations’를 대주제로 국내외 19명의 유명연자가 대거 참여해 임플랜트 관련 최신지견과 섹션별로 유용한 학술정보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