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해이‘도 넘었다’
건보공단, 폭력·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품위손상의 정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공단 국감에서 “직원들간의 폭행과 폭언, 음주운전 적발 등 품위손상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최근 3년간 31명에 이르며, 이는 지난 2008년 4건이던 것이 2009년 19건까지 폭증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건보 재정적자가 1조8천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소중한 보험료가 공단 직원들의 사리사욕과 범죄행위로 인해 줄줄 새고 있다는 의심과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질타했다.
또 박 의원은 “방만경영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유성 출장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해외연수를 대상까지 확대하면서 강행하는 것은 재정안정화에 대한 공단의 무책임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