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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선정 화제작 ‘뉴욕 안티고네’

관리자 기자  2010.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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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선정 화제작 ‘뉴욕 안티고네’
덴탈씨어터 11월 4일 ‘관객몰이’


타임지가 최고의 10대 연극 중 하나로 꼽은 ‘뉴욕 안티고네’를 치과의사들의 연기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치협과 서울지부가 후원하는 덴탈씨어터(회장 박선욱) 제13회 정기공연작인 ‘뉴욕 안티고네’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대학로 ‘눈빛극장’ 무대에 오른다.


폴란드 출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야누쉬 그위바츠키(Janusz Glowacki)가 지난 1992년 발표한 ‘뉴욕 안티고네’는 뉴욕의 한 공원에 살고 있는 아니타, 샤샤, 벼룩 등 세명의 노숙자들의 삶과 죽음을 블랙코미디로 다룬 연극으로 현대 도시사회의 공권력과 그 비인간성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덴탈씨어터 정기공연의 연출은 ‘칠수와 만수’의 극작가로 널리 알려진 오종우 원장(맨션치과의원)이 맡았으며, 주인공 아나타역은 황지영 치과의사(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가 맡아 지난 2008년 ‘늙은 부부 이야기’, 2009년 ‘신의 아그네스’ 주연에 이어 다시 한번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샤샤역은 박승구 원장(한솔치과의원)이, 벼룩역은 손병석 원장(아름다운미소치과의원)이, 경찰 1·2역은 이석우 원장(이석우치과의원)과 문재열 원장(치과향기치과의원)이 각각 맡았다.   


오종우 연출은 “‘뉴욕 안티고네’는 고전 희랍극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이 권력에 대한 비판과 저항정신 등을 직접적으로 다뤘다면, 현대에서 부활한 작품에서는 보다 인간을 업신여기는 어두운 사회적 단면에 초점을 맞춰 풍자적으로 인간을 해석하고 있다”며 “눈물나도록 슬프지만 가슴 따뜻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덴탈씨어터 정기공연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연기간 내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모금행사를 진행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박선욱 회장은 “올해 하반기 치과 문화계 행사의 첫 막을 올린다는 책임감으로 단원들이 매일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몰두하며 열심히 공연을 준비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 깊은 의미가 있는 공연인 만큼 치과인은 물론, 주위 가족, 친구들에게도 연극을 많이 홍보해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