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전원 치대복귀 확정
평의원회서 승인
서울대 치의학대학원(대학원장 정필훈·이하 대학원)의 치대 체제 복귀가 사실상 확정됐다.
대학원 측은 지난 7일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대 평의원회 본회의에서 치대 체제 전환과 관련된 안건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평의원회는 학칙개정 심의, 학제 변경 및 신설기구 의결, 예산안 등 대학의 발전과 교육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학내 최고 의결기구다.
이와 관련 정필훈 대학원장도 지난달 14일 서울대 치과병원 특수법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정 대학원장은 축사에 앞서 “7일 열린 평의원회에서 학제 선택에 있어서 예과 체제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최종적으로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 과정에서는 적지 않은 진통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의전원 병행체제였던 의과의 의대 복귀가 지난 8월 일찌감치 확정된데 반해 치전원으로 완전 전환했던 치대의 경우 결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논의가 길어진 것이다.
지나치게 자주 학제가 변경되는 것 아니냐는 원론적인 문제제기에서부터 예과 학제로 다시 전환할 경우의 정원 확보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복합적인 기류가 형성됐었다는 후문이다.
정 대학원장도 이와 관련 “학장 회의와 3번의 평의원회를 거치는 등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치대 학제로의 회귀로 결론은 났지만 정원확보 등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의견정리가 안 됐다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학장 회의 등에서의 의견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 측은 일단 평의원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승인함에 따라 22일까지 교과부에 ‘학제 운영계획’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에서는 각 대학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대학별 정원 조정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