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인이여, 11월 4일 대학로로!
덴탈씨어터 ‘뉴욕 안티고네’ 정기공연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들의 모임 덴탈씨어터(회장 박선욱)가 이번 가을에는 뉴욕의 노숙자들이 펼치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제13회 덴탈씨어터 정기공연 ‘뉴욕 안티고네’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 ‘눈빛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폴란드 출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야누쉬 그위바츠키(Janusz Glowacki)가 지난 1992년 발표한 ‘뉴욕 안티고네’는 뉴욕의 한 공원에 살고 있는 아니타, 샤샤, 벼룩 등 세명의 노숙자를 주인공으로 현대 미국사회의 비인간성을 풍자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칠수와 만수’의 극작가로 널리 알려진 오종우 원장(맨션치과의원)이 맡았으며, 주인공 아니타역은 황지영 원장(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이 맡았다. 또한 샤샤역은 박승구 원장(한솔치과의원)이, 벼룩역은 손병석 원장(아름다운미소치과의원)이, 경찰 1·2역은 이석우 원장(이석우치과의원)과 문재열 원장(치과향기치과의원)이 각각 맡았다.
오종우 연출은 “지난 3개월 동안 배우들이 진료 후 힘든 몸을 이끌고 새벽까지 연습하며 작품을 준비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눈물나도록 슬프지만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덴탈씨어터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연기간에 모금행사를 진행, 수익금을 어려운 환경에 놓인 다문화가정 지원에 쓸 예정이라 공연의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박선욱 회장은 “치과의사들의 프로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도 감상하면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치과인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