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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남대만 치전원제 유지

관리자 기자  2010.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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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남대만 치전원제 유지


서울대 등 5곳 치대 복귀 가닥…전북대 ‘고심중’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에 따라 현재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으로 학제를 운영중인 대학 가운데 모두 5곳이 치대 복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치의신보가 지난 22일 오전 현재 치전원제로 운영중인 7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를 비롯해 경희대, 조선대, 경북대 등 4개 대학은 교수회의 등에서 투표를 통해 치대로의 복귀를 내부적으로 확정짓고 대학본부 측에 이같은 결정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부산대와 전남대 2곳은 현 학제 그대로 치전원제를 유지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전북대는 22일 오전 현재까지 내부 조율중에 있으며 이달 말쯤이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2일 현재 치대와 치전원을 병행 학제로 운영중인 연세대가 먼저 지난 8월 치대로의 복귀를 확정한 가운데 서울대, 경희대, 조선대, 경북대 등 모두 5곳이 치대 복귀를 희망했으며, 부산대와 전남대 2곳은 현 학제 그대로 치전원제를 유지키로 가닥을 잡았다. 아직 논의중인 전북대도 조만간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지난 7일 학내 최고의결기구인 서울대 평의원회에서 치대로의 복귀를 최종적으로 승인해 이같은 계획을 교과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경희대는 절차상 총장 결정과 이사회 통과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8월 임시교수회의를 통한 표결 결과 많은 표차로 치대 복귀를 지지했으며, 동창회 차원에서도 치과대학 학제로 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재단과 학교 본부 측에 전달하는 등 치대로의 복귀가 확실시되고 있다.


조선대도 치대 교수회의 등을 통해 치대로의 복귀를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대학본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역시 지난 18일 전체 학장회의를 통해 치대로의 복귀를 최종 결정한 상태다.


반면 치전원제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한 부산대는 지난 19일 교수회의 및 총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현행 치전원 학제를 유지키로 한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 및 연구 인프라 확충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대도 최근 교수회의 등을 통해 현재 운영되는 치전원제를 계속 유지 발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교과부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 유지대학에 대한 ‘행·재정 지원 방안’을 통해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전문대학원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체제정착비 지원 ▲국립 의·치전원 교수 증원 ▲전문대학원 내에 학·석사통합과정 설치 허용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한편 교과부는 이달 말까지 대학별 학제운영계획서 제출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정원 조정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대학별 정원 조정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치대로의 전환을 택한 병행대학의 경우는 오는 2015학년도부터 학제 전환이 가능하며, 치전원 완전전환 대학들은 2017학년도부터 학제를 전환하게 된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