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 개원가 ‘이중고’
미국 한인가 환자 줄고 진료비 그대로
미주 한인 지역 치과에서도 최근 급등한 금값 때문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타운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개원 중인 치과와 치과기공소 등이 금값 폭등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미주한국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금값이 오르자 보철 및 크라운 재료 등 금 사용량이 많은 이들 업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2년 전에만 온스 당 800달러대에 머무르던 금값은 꾸준히 올라 올해 초에는 1100달러대를 돌파했으며 7월 이후 불과 3개월 사이 20%이상 폭등해 현재는 1350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불경기가 겹치면서 환자들이 병원비 지출에는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한인타운 치과계 관계자들은 “재료비가 올라도 진료비를 올릴 수 없어 인건비를 줄이는 수 밖에 없다”, “치과기공소들이 가격경쟁을 펼치고 있어 안 그래도 힘든 마당에 재료비까지 올라 힘든 실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