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임플랜트 시술환자 급증할 듯”
노년치의학회, 80세이상 환자 보철치료 현황 설문조사
노인치과환자 보철진료에 있어 아직까지는 틀니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임플랜트 치료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임플랜트 시술도 이제는 연령별로 전략적으로 접근할 때 새로운 블루칩으로 다시 한번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서규원· 이하 노년치)가 80세 이상 남자 113명, 여자 166명 등 2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평균 잔존치아 수는 13개로 대부분 보철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었다.
실제 총 설문인원의 56.63%(158명)가 완전틀니를 하고 있었으며, 42.65%(119명)가 부분틀니를 하고 있었다.
임플랜트를 하고 있는 환자는 5.73%(16명), 임플랜트를 이용한 틀니를 하고 있는 환자는 4.65%(13명) 등 틀니를 선택한 환자에 비해서는 적은 숫자였지만, 노년치는 설문대상이 80세 이상 고령 환자들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규원 노년치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결과 90세 이상의 임플랜트 환자도 확인되는 등 80세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이 정도 비율로 임플랜트 시술자가 있다는 것은 향후 노인 임플랜트 환자가 더욱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며 “치과계는 이제 노인 환자 보철치료에 임플랜트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임플랜트 시술을 받은 환자 중 남자의 비율이 높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남녀간 틀니 등 일반 보철물 시술비율은 차이가 없었으나 임플랜트 시술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플랜트 치료에 있어 남자가 여성보다 치료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해, 향후 노인환자 상담에 주요 고려사항으로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규원 회장은 “향후 노년치에서는 노인남자에서 임플랜트 시술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연구하고 이에 대한 준비사항을 연구할 생각”이라며 “임플랜트 시술이 과거보다 더욱 안전성을 확보함에 따라 이제는 틀니보다 임플랜트 치료에 더욱 관심을 갖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