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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청구에도 십계명 있다”

관리자 기자  2010.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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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천만원 이상 보험진료비 청구”


“보험청구에도 십계명 있다”


진상배 원장 보험청구 경험 소개 ‘화제’


개원 당시 건강보험에 대해 관심도 적었고 아는 것도 부족했던 40대 초반의 치과의사가 보험청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월 1천만원이 넘는 보험진료비를 청구하며 안정적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치협 보험위원으로 관악구 보험이사를 역임한 진상배 원장은 지난 2006년 12월 개원한 개원 4년차다. 지난 2007년 1월 61건에 불과했던 보험진료건수는 지난해 6월 368건으로 6배 이상 보험진료 환자가 늘었다.


진 원장은 하루에 20명정도의 환자를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정도가 치주환자다.


2억원을 대출받아 개원한 지 1년만에 1억원에 달하는 은행빚만 늘어난 진 원장은 병원을 접을까 심각하게 고민해 보기도 했다.


그러다 관악구 보험이사를 맡으면서 건강보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적용 가능한 범위내에서 충실히 노력한 덕분에 개원 초기 1백61만여원에 불과하던 보험진료비가 올 1월에 1천만원을 넘어섰다.


진 원장은 (가칭)대한치과보험학회(회장 양정강)가 지난달 23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최한 추계학술집담회에 연자로 나와 ‘환자에게도 병원에게도 좋은 치과건강보험’을 주제로한 강연에서 자신의 경험담 등을 진솔하게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진 원장은 “주변 원장들이 재료대 신고방법을 몰라, 상병명을 잘못 적어, 이의신청방법을 몰라, 보험적용이 안되는 줄 알고 청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보험청구 캠페인을 통해 약간의 관심만으로도 청구액 30% 이상이 증가하는 경우가 속출했다”고 관악구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진 원장은 “보험치료를 열심히 해준다는 소문이 나 멀리서 환자가 찾아오기도 한다”며 “일단 환자와 신뢰가 형성되면 고가의 비보험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쉽게 치료동의가 된다”면서 보험진료가 보험진료로만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귀뜸했다.


건강보험 청구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6가지로 진 원장은 ▲구체적인 비급여 항목 ▲심평원 홈페이지 활용 ▲상병명 ▲건강보험 관련 용어 ▲치주치료는 보험치료의 기본 ▲정확한 차트 기재를 제시했다.


특히 진 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요양기관서비스에 있는 마이페이지를 통해 조정된 사항과 조정사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일주일에 1회정도는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웹메일을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마이페이지에 휴대폰 번호를 등록할 경우 심사후 문자메세지도 전송해 준다.
“치주치료는 보험치료의 기본”임을 강조한 진 원장은 “치주치료는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필요시 계속적으로 반복치료할 수 있고 환자와의 관계형성에도 필수”라고 치주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정확한 차트기재가 중요하다”면서 차트에 주소/진찰내용과 치료의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고 치료계획을 잘 써두면 훌륭한 근거가 되고 야간진료시 일시분 차트에 기록, 마취시 행위명, 제품명, 앰플갯수도 꼼꼼하게 기록해 둘 것을 조언했다.


이와함께 고무인 등을 사용해 근관장측정, 치주낭측정 검사를 실시하고 근관치료 갯수를 명기할 것과 치주치료시 치주낭측정검사를 통해 근거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힘들어도 여기에 길이 있었다. 보험진료가 보험으로 끝나는게 아니다”고 강조한 진 원장은 “보험치료는 치과진료의 근간이자 핵심”임을 거듭 강조했다.


진 원장은 사기에 나와 있는 이사열전을 인용, “태산은 이 흙 저 흙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 높은 것이고 큰 강과 큰 바다는 이 물줄기 저 물줄기를 가리지 않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보험환자도 마찬가지”임을 강조했다.


관악구 보험이사를 역임하며 구회 최초로 자체 청구보험교육을 실시하고 서울치과의사신협이 주최하는 보험교육에서 연자로 몇차례 강연에 나서기도한 진 원장은 동료치과의사들과 소통을 통해 보험청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메일 : dmdjin@lycos.co.kr  

  

이윤복 기자 bok@kda.or.kr

  

진상배 원장의 보험청구 10계명

1  병원현황신고, 장비/재료신고 등을 정확히 하고 수시로 확인
2  진료기록은 보험청구와 일치하도록 할 것
3  수납대장 잘 작성
4  내역설명을 작성
5  임의비급여나 허위청구는 절대하지 말 것.
6  보험청구는 서서히 늘리도록 할 것 : 급격한  청구액 증가는 부작용 동반
7  심사평가원에 전화할 때는 요양기관기호와 접수번호를 확인하고 담당자의 관등성명 확인
8  환자와 원만한 관계 유지
9  청구 후 조정이나 삭감에 대해 재심사/이의신청을 통해 권리회복(가만히 있으면 허위청구·부당청구를 많이 하는 치과로 낙인)
10  자율시정명령 등의 시정통보를 받으면 심평원 담당자에게 문의해 원인을 파악하고 구회나 서치/치협 등의 도움을 받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