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연구비 첫 수주 ‘성과’
광주테크노파크 4천만원 연구 용역 진행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이수구)가 최근 4천만원에 달하는 외부연구용역 과제를 따내는 성과를 올려 연구소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재)광주테크노파크(원장 남헌일)가 발주한 ‘미래형 치과의료소재 부품산업 육성에 관한 연구’에 대한 용역을 맡아 진행키로 했다. 연구용역비는 약 4천만원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산업기술단지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술혁신을 통한 지역산업발전을 목적으로 지식경제부(이전 산업자원부), 광주광역시, 조선대와 전남대 등 지역의 대학들이 공동으로 출연해 지난 1999년 2월 개원한 재단법인이다.
그동안 정책연구소가 외부 연구비를 수주한 것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연구를 맡은 것이다. 하지만 복지부를 제외하고 외부 연구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정책연구소가 연구책임을 맡고 강동완 조선대 교수가 책임연구위원을 맡아 오는 12월까지 2개월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자체예산을 통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온 연구소는 앞으로 이와같은 외부 연구비 수주에도 노력해 연구소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안창영 부소장은 이번 연구수주에 대해 “연구소가 대외적으로 제1호 연구용역과제를 수주한 것으로 앞으로 연구소가 발전하는데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연구소 이름으로 나가는 것인만큼 대외적인 신임을 받으려면 제대로된 연구보고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대구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덴탈단지와 차별화를 통해 광주광역시를 미래지향적인 치과계 주력사업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산업체의 참여의지와 필요요소 기술, 필요 기반시설,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전국단위 수요조사에서부터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클러스터 등 해외사례 조사, 경제적 파급효과 용역 발주에 따른 주요사항 결정, 연차별 기술개발 및 제품개발 로드맵 작성, 기술 및 제품개발 로드맵에 따른 소요인프라 구축 로드맵 제시,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로드맵에 따른 사업비용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사업비에 따른 기대효과 분석, 기대효과에 따른 타당성 분석 등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정책연구소는 지난달 21일 치협회관에서 안창영 부소장, 조영식 간사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기획·평가위원회를 열고 이번 연구용역에 대해 검토하고 연구과제를 수주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보철학회로부터 ‘의치보철 표준진료지침 개발을 위한 기초보험연구’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최근 개원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휴먼브릿지를 이용한 보철치료 술식에 대한 보철학회의 입장을 들은 뒤 연구소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안창영 부소장은 “검증되지 않은 치료술식에 대해 학회나 협회가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며 “보철학회도 이사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고 치협도 회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