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얼굴기형 4명에 ‘웃음 선물’
수익금 2천여만원 스마일재단 통해 후원
스마일마라톤 조직위 결산회의
이젠 스마일마라톤대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자를 찾을 차례다.
스마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선)가 지난달 28일 대회 결산회의를 갖고, 대회 수익금으로 스마일재단(이사장 김우성)을 통해 후원할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우의 지원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제1회 대회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스마일마라톤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지난달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3500여명의 치과인 및 시민이 참여해 성공리에 개최된 ‘2010 구강암·얼굴기형 환자를 위한 스마일마라톤대회’는 매칭기부 및 모금 이벤트, 행사수익금 등 총 1천9백70여만원의 정성을 모았다.
특히, 이번 마라톤대회 모금행사에서는 구강암으로 아들을 잃은 한 시민이 1백만원을 기부해 주위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마일재단은 이번 2천여만원의 모금액을 구강암 및 얼굴기형으로 인한 치과적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으로 지원대상조건을 정해 1인당 최대 5백만원까지 총 4명의 환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 조건에 부합한 환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연세치대병원, 경희치대병원 등 스마일재단과 협약을 맺고 있는 14곳의 협약병원을 통해 지원할 경우 특진료와 상급 병실료를 감면받아 실질적인 혜택을 늘릴 수 있다.
유석천 치협 총무이사는 “스마일마라톤대회는 이번 집행부 행사의 백미였다. 회원들과 탁 트인 야외의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 서로의 건강을 지키며 달릴 수 있었던 것이 좋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대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선 위원장은 “치과의사들이 늘 실내에서만 일하는데 모처럼 야외에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는 구강암의 위험성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었다”며 “스마일마라톤대회가 치협이 주최하는 대국민 행사로 발전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처음 제안한 박성진 치과인마라톤회 회장(강남 차병원)은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제안을 실현해준 치협에 감사하다. 내년과 내후년 제2회, 3회 대회를 더욱 차별화하고 발전시켜 치과계를 대표하는 국민행사로 자리 잡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위에 어려운 사정의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우를 알고 있는 회원은 스마일재단으로 문의하면 치료지원 방안을 조언 받을 수 있다.
문의: 스마일재단 02)757-2835~7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