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집 개정 발전적 방향 모색
치의학 용어 표준화 위한 토론회 개최
치협이 치의학 용어집의 개정 및 치과 질병분류코드 작업을 위해 구성한 치의학용어 표준화 심의위원회(위원장 신제원·이하 심의위)는 지난달 28일 대한치의학회 주최로 치의학용어 표준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치의학용어집 개정에 대한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했다.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최순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의 ‘치의학용어집 편찬 과정’을 주제로 한 발표와 고기석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의학용어와 해부학용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란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주제발표 후에는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최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86년 치의학용어집 1집 편찬부터 2005년 4집 편찬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새롭게 편찬될 5집에서는 ▲복합명사의 처리 문제를 비롯해 ▲같은 용어의 형용사와 명사의 처리 문제 ▲외래어 표기법 기준 ▲국문표기의 정확성에 대한 전문인 감수 등을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제안했다.
이어 고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 임상의학 용어 개정에 대한 노력들과 임상학회의 용어현실과 문제점, 가장 체계가 잡힌 의학용어인 해부학 용어의 변화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장기적인 의학계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용어를 정립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치의학용어 표준화를 위해 각 학회별로 용어위원회 등을 구성해 지속적인 관심과 표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여갑 치의학회 회장은 “새로운 개정판이 보다 충실히 발간될 수 있도록 학회를 비롯한 관련 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제원 심의위 위원장도 “훌륭한 용어라도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만큼 개정판이 교육과 연구, 진료 등에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심의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